아이패드(iPad) 실패가능요인에서 배우는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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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iPad)가 출시된 직후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냉랭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 합니다.

오늘도 MS와 닌텐도가 아이패드에 대해 악평을 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는데, 핵심내용은 "게임기치고는 소니 PSP나 닌텐도DS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아이패드용 게임도 개발비를 뽑기 힘들며, 마이크로소프트사보다 애플(아이패드)이 폐쇄적이다"는 것입니다.

사실 터무니없는 흠집내기라기보다 실제 우려했던 부분이 악평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는 출시될 때부터 상품성의 취약점이 몇 가지 보였는데, 제가 느낀 주요한 취약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혁신성의 부족

아이폰이 처음 나오기 전에도 단순히 "iPod Touch + 휴대폰" 개념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실제 결과는 엄청난 성공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그 이유는 iPod 터치 자체로도 매력적인 디지털 기기이지만, 휴대폰과 결합되면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로 인한 혁신성이 제고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패드의 경우 기존과 달라진 점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닌텐도 이와타 사장의 말처럼 "더 커진 아이팟터치일 뿐 놀라움이 없다"라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보다 빨라지긴 했지만 거의 동일한 스펙(OS 등)이고 단점들(멀티태스킹 불가, 외장메모리 미지원 등)마저 똑같이 이어받았습니다.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혁신성이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둘째, 차별화 또는 특수화 부족

아이패드는 어떻게 보면 넷북이나 게임기, 전자책 등 무궁무진한 제품으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그렇지만, 욕심에 비해 어느 하나도 만족스럽게 차별화된 우위는 가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너무 급하게 출시가 된 것일까요?)

우선 태블릿 PC 또는 넷북으로 사용하기에는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것과 아이폰 OS라는 한계가 뼈저립니다. 또, 주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웹서핑 시 플래시(Adobe Flash)가 표시되지 않는 것들은 넷북을 100% 대체하기에 힘든 요인이 됩니다.

그렇다고 게임기로도 기존 PSP나 닌텐도DS에 비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게임 타이틀 부족, 개발사 확보의 불확실성 등)나 모두 밀리는 형국입니다.

애플사에서는 전자책(e북)을 가장 염두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부분도 확실치는 않아보입니다. 기존 아마존의 킨들, 소니 리더 등 타 브랜드에서 전자책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아마존은 곧 아이패드에 대항해서 컬러버전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전자책만큼은 누구나 쉽게 따라올 수 있는 분야라는 말도 될 것 같습니다.)

전자책 시장 자체의 매력은 높은 편이지만, 시장 선점을 못한 상황에서 전자책을 공급하는 출판사들과의 관계 또한 순탄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술적으로도 e잉크(전자잉크)를 채택한 킨들과 달리 일반 LCD 방식이기 때문에 컬러 잡지, 만화책 같은 것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서적을 읽을 때는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전력소모에서도 불리합니다.(단, 전자잉크는 개인마다 호불호가 너무 갈려서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여러가지 점에서 아이패드는 어떤 제품컨셉에서도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가지지 못해 다방면에서 고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셋째, 높은 가격대

흔히들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일부 불만요인이 있어도) 매력이 있는 상품은 가격만 저렴하다면 구매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애플은 전통적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물론 그만큼 만족할 만한 성능과 디자인 감성 등에 대부분 만족하는 편이지만, 이번 아이패드는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기대한 수준에 비해 저렴하다, 아이폰에 비해 저렴하다는 의견도 말씀하시는데 단순 비교상으로는 아이패드가 비싸다고 할 수는 없긴 합니다.

하지만, 킨들이나 국내 아이리버의 스토리 등의 제품은 용량이 낮은 대신 가격은 아이패드에 비해 저렴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16GB,32GB, 64GB 모델 외에 4GB 또는 8GB 정도의 엔트리 모델을 저렴하게 내놓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좀 더 저렴한 엔트리 모델이 없다보니까 개인적으로는 앞서 지적한 단점들에 비해 가격대가 높아 보이고, 이를 극복하고 구매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이패드의 실패 가능요인에 대해 기술해보았는데, 소위 애플을 까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애플에 대한 애정 때문에 기술하였습니다.(그러니 제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너무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

제가 느낀 점들을 뒤집으면 반대로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아이패드의 다음 세대 제품 또는 앞으로 마케팅 정책의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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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아이폰 유저인데 아이패드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주위에 친구가 아이패드 산다고 해서 우선 지켜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 네 저도 아이패드가 실제로 시중에 풀린 후에 구경하면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한 번 실제 사용해보고 결정하는게 좋겠죠?
      다만, 그럼에도 몇 가지 단점들은 계속 아쉽긴 할 것 같습니다.^^

  • 애플 초기모델은 사는게 아니라던데...
    농담이구요..ㅎㅎ
    단순히 어플을 가지고 노는것에서 그친다면
    아이패드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도 저것도 다 가능한 복합기기다! 라는 느낌도 들지만
    동시에 이도 저도 아니라는 느낌도 드네요

    • 얼마만에 답글을 다는지.. 정말 죄송합니다. ㅠ

      아이패드 매력적이긴 한데, 저한테는 가격에 비해 뭔가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가 많이 지연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던데, 늦게라도 출시되면 꼭 구경만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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