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만들기

CIO의 커다란 고민 중 하나는 데이터의 질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 만큼, 그 안에서 돌아다니는 데이터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데이터의 질 문제는 기업들에게는 고질적인 두통거리이다. ERP 시스템의 고객 마스터파일이나 벤더 마스터파일에 있는 공급업체, 거래선, 고객기업들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 중복된 정보는 시스템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나아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킨다. 이렇게 되면 현업 사용자들은 점점 더 시스템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세계 최대의 기업 신용정보 업체인 Dun & Bradstreet는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다. D&B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6,700만개 기업에 대한 기업 정보를 갖추고 있고, 이를 하루 평균 100만 번 이상 업 데이트하고 있다. D&B코리아의 권혁중 사장은 이러한 D&B의 정보는 기업들이 갖고 있는 공급업체, 거래선, 고객기업들에 대한 마스트 파일 정보를 깨끗하게 클린징하거나, 새로운 업체들을 추가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거래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관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해외공급업체나 거래선에 대한 정보이다. 글로벌하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들은 해외 공급업체, 거래선, 고객기업들과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 그런데 기업들은 이들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이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해외 거래업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기업들은 D&B의 기업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기업들은 자신의 공급업체파일, 거래선파일, 고객기업 파일을 D&B가 갖고 있는 파일과 서로 비교해 중복된 정보, 부정확한 정보를 클린징할 수 있다. 그리고 D&B가 갖고 있는 보다 풍부한 정보를 붙여서 자신의 공급업체, 거래선, 고객기업 데이터베이스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D&B는 이를 통틀어 Data Rationalization 서비스라고 부른다.)

D&B코리아의 권혁중 사장은 이렇게 되면 ERP, SCM, CRM, e구매시스템은 보다 정확한 공급업체, 거래선 마스터 파일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시스템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에서 D&B의 DR(Data Rationalization)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자신의 해외 거래선을 관리하는데 D&B의 DR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즉 해외 거래선 중에서 중복된 업체나 부정확한 업체를 제거함으로써 위험을 사전에 피하고,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은 D&B가 갖고 보다 풍부한 기업정보를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이식함으로써 보다 데이터베이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D&B의 DR서비스는 특히 글로벌 SCM이나 e구매 측면에서 글로벌 소싱을 추진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매우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력업체 정보 세척하기

160년 전통을 자랑하는 D&B는 세계적인 신용평가 및 마케팅 조사 업체인 무디스를 비롯하여 A.C. Nielsen, Rueben H. Donnelley, 가트너 그룹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었다. 그러나 A.C. Nielsen, Rueben H. Donnelley, 가트너 그룹은 1998년, 무디스는 2000년 10월에 분사함으로써 기업의 모든 핵심역량을 D&B 집중시키고 있다.(D&B는 전세계 국가 및 기업에 대한 신용정보 제공 및 등급부여를 하고 있다. 반면 무디스는 국가 및 상장기업에 대한 주식 및 채권 평가를 하고 있다.) D&B코리아는 95년 설립되어 7년 넘게 국내에서 기업 정보 서비스를 하고 있다.

160년 넘게 신용정보 및 데이터베이스 업무를 해온 D&B의 지식 기반은 던스넘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D&B는 개별 기업에게 던스넘버(DUNS, D&B Unique Numbering System)를 부여하고 이를 식별자로 해당 기업의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던스넘버는 우리나라의 사업자등록증에 비유될 수 있다. 던스넘버는 세계적으로 공용될 수 있는 사업자등록증이라고 할 수 있다. D&B는 전 세계 6,700만개 기업의 기업정보를 던스 넘버를 기초로 축적하고 있다. D&B는 국내 약 10만 개 기업의 기업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D&B코리아의 권혁중 사장은 “던스 넘버는 기업정보에 대한 일종의 글로벌 표준코드로서 다국적 기업이나, 공공기관(미 국방부, 호주 조달청 등)에서 SCM이나 CRM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e비즈니스의 디딤돌

던스 넘버로 대표되는 D&B의 기업정보는 e구매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해외 생산법인이나 판매법인에서 여러 해외 업체들과 거래를 하게 될 경우 거래하는 기업이 신뢰할 만한지, 정확히 검증하기가 사실상 어렵다.(어떤 해외 법인은 해당 국가에서 전화번호부를 이용해 여기에 적혀 있는 기업들과 거래를 하고 있기도 하다.) D&B는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고 또한 객관적인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확신을 갖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D&B코리아의 권혁중 사장은 해외 기업 중에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고, 이러한 기업과 거래할 경우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구매와 관련해 어떤 입찰을 붙일 경우 500개의 기업이 입찰에 응하면 D&B의 기업정보를 통해 50개 정도만 남기고 걸러 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최종 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 일을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없는 기업과 거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회피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지속적 업데이트

던스 넘버로 대표되는 D&B의 기업 및 신용정보 데이터는 이제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공되고 있다. 기업들은 자신의 공급업체나 거래선 등에 대한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갖추고 있는 거래선이나 공급업체, 협력업체 정보가 부정확하고, 중복된 것이 많은 기업을 생각해 보자. 이 기업은 D&B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정보를 자신의 공급업체, 거래선 정보를 클린징하고 업데이트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이들 거래선, 공급업체 정보는 변하게 된다.

D&B에서는 글로벌 액세스라는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변화되는 기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자신의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D&B는 6,700만개 기업에 대한 기업 정보를 갖추고 있고, 이를 하루 평균 1백만 번 이상 업 데이트하고 있다.) D&B는 자신들이 갖추고 있는 모든 정보를 웹을 통해 XML이나 EDI 형태로 고객기업에 전송한다. 기업들은 자신의 거래선, 공급업체, 협력업체 데이터베이스를 상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D&B는 사실 전통적인 비즈니스 영역(신용조사업부, 신용정보업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 즉 전통적인 신용조사 기관에서 E-Commerce 사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전환하고 있다. 코리아의 권혁중 사장은 “인터넷을 통한 글로벌 엑세스 서비스는 D&B가 e비즈니스 업체로의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징표.”라고 설명한다.


[출처] CIO Korea (2002년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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