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버전이 기대되는 인터넷 익스플러어 9(IE9)

MS사가 어제 날짜(9/16)로 인터넷 익스플러어 9 한글베타 버전을 공개하였습니다.

HTML5, CSS3, DOM L2 및 L3, SVG, ECMAScript5 및 기타 다양한 사양을 기반으로 하며 새로운 하드웨어 가속을 활용하는 표준 준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며, ▲빠른 속도 ▲깔끔함 ▲표준의 3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등 경쟁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버전업 됨에 따라 MS에서도 과거와 다르게 새로운 버전을 빠르게 내놓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모로 기대가 될 것 같습니다.[각주:1]
(실제 IE6 2001년, IE7 2006년, IE8 2009년이라는 과거 발표 시기를 보면 이번 IE9가 베타 버전이긴 하지만, 얼마나 빠르게 공개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 실제 설치하지는 못했지만, MS의 소개 자료 및 웹사이트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특징을 살펴 보겠습니다.


1. 빠른 속도와 성능 향상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컴퓨터 하드웨어 가속장치(GPU, graphics processing unit) 기능을 활용하여 복잡하고 화려한 그래픽의 빠른 처리가 가능하고, JavaScript 엔진의 경우에는 아예 새로 작성하여(Chakra 엔진) AJAX와 같이 스크립트를 많이 사용하는 페이지의 실행 속도의 향상을 이루었다고 합니다.[각주:2]

<브라우저별 자바스크립트 처리속도 비교>


▲ 테스트 환경: Dell Optiplex with a 3.0 GHz Core 2 Duo Intel processor, 4GB RAM, Intel Integrated Video, running Windows 7
▲ 그래프의 녹색 부분이 IE9 베타버전이며, 낮을 수록 점수가 좋은 겁니다. IE9 프리뷰 빌드가 올라면서 점점 점수가 높아져서 경쟁사 제품과 유사한 수준까지 도달하는게 보이네요.
 

MS사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웹사이트와 브라우저는 PC성능의 10% 수준만 사용했는데 반해, IE9는 Windows와 PC의 전체 하드웨어 성능 활용한다는 것인데, 실제 CPU가 모두 처리하던 페이지 렌더링을 Direct 2D 기술을 활용하여 동영상, 이미지 뿐만 아니라 텍스트까지 GPU가 분산 처리하는 점은 기대가 크네요.[각주:3]

<GPU 그래픽 장치를 활용한 IE9의 성능 향상 - 타 브라우저와 속도 비교>

▲ GPU 활용한 그래픽 처리 속도 테스트(HTML5 Canvas를 통한 하드웨어 가속 텍스트, 비디오 및 그래픽)
▲ 물고기을 띄우고 프레임수를 체크한 것인데경쟁 제품에 비해서 초당 60프레임으로 우월한 수치이긴 합니다.(☞ 실제 테스트 동영상)



2. 심플한 인터페이스
불필요한 컨트롤 버튼의 삭제, 간소화된 알림 표시줄 채택과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넓은 컨텐츠 영역을 확보하는 것은 요즘 브라우저들의 트렌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파리나 파이어폭스나 유사하게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UI라는 것이 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IE9의 경우 MS사의 장점을 살려 Windows7과의 통합 인터페이스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다소의 비교우위점은 있습니다.(스냅기능, 점프목록 기능, 미리보기 기능, 사이트고정 기능 등)

<작업표시줄과의 통합 인터페이스>


그리고, IE8에서부터 시도 되었던 새 탭 페이지의 강화도 눈에 띕니다. IE8과 유사하긴 하지만, 시인성 향상과 즐겨찾는 사이트 표시 등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사파리 TOP Sites이 화려함이나 오페라 시작 페이지의 편리함에 비해서는 많이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이네요.
2009/05/05 - 오페라가 좋은 나만의 이유

그 밖의 단일 주소창이나 탭 기능 향상 등은 IE8에 비해서는 향상된 부분이 맞지만, 경쟁 제품에 비해서는 많이 늦은 감이 듭니다. 이미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크롬 등에서 지원하고 있으니까요. :(

마지막으로 언론 기사나 MS 사이트에서는 IE9 버전이 Windows Vista와 WIndows7에서 동작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아마도 이 점은 Windows와의 인터페이스 통합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기능은 강화되었지만, 아직 이전 Windows 버전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다소 위험(?)한 결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3. 보안 기능 강화
IE7부터 제공되던 SmartScreen 필터 기능(피싱 공격, 사회 공학적 맬웨어, 팝업 방지 등)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현재 12억개가 넘는 악성코드와 피싱공격을 방어한다고 합니다.

<브라우저별 악성 소프트웨어(Malware) 차단 비율>


IE8부터 추가된 InPrivate 브라우징 기능, 호환성 보기, 탭 분리/복구, 교차사이트 스크립팅 필터, 도메인 강조 표시 외에 다운로드 관리자, 추가 기능 성능 관리자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브라우저 속도 저하를 유발하는 추가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추가 기능 성능 관리자는 괜찮아보이지만, 현재의 제 IE8의 추가기능으로 보면 파이어폭스처럼 방대하고 다양한 추가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실효성에 의문이 듭니다.
또한, 다운로드 관리자는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등에서 이미 제공한지 너무 오래된 기능이라 새롭지가 않습니다.


4. 상호 운용성(웹표준 지향)
이전 버전들에 비해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과거 MS의 IE 버전들은 웹표준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을 텐데, IE9 출시로 그런 인식이 어느 정도 불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트브잡스가 Falsh는 필요없다면서 대안으로 얘기했던 HTML5 기능과 SVG, CSS3, DOM 등 최신 웹표준에 대한 광범위한 약속과 동일한 마크업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브라우저들간의 상호 운용성을 강조하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 HTML5의 동영상 재상 태그인 <video> 태그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H.264 코덱을 기본 지원한다고 하네요.

<Acid3 테스트 결과>


다만, MS에서 제공하는 호환성 확보 가이드에 따르면 액티브X 얘기는 계속 나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완벽한 웹표준 준수는 아닙니다...


관련 사이트
IE9 베타버전 다운로드
☞ 타 브라우저들과의 IE9 비교(MS 사이트)


마무리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아름다운 웹"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IE9에 대해 생각보다 혹평을 가한 부분이 많지만[각주:4], 기본적으로 이번 IE9 베타 버전의 주요 특징들을 보면서 MS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는 IE9 정식 버전의 출시가 손꼽아 기다려지며, IE9 베타 런칭 행사 인사말로 마무리하며 반드시 MS가 자신의 말을 지켜주기도 또한 손꼽아 기다릴 것입니다.

  1. 언론에 따르면 구글의 크롬의 약진에 대등하기 위함이라는 말도 있군요. [본문으로]
  2. IE8과 비교했을 때 약 10~11배 정도 성능 향상이 됐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3. 이 것 때문에 그래픽카드가 좋아져야 한다는 문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으로]
  4. 현재 IE8은 "IE Toy"와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IE9에서도 "IE Toy"가 없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IE Toy" 개발자분이 IE9용으로도 꼭 만들어주셨으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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